코스피가 4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1월 23일 2600선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내년 코스피가 2700~29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계가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오전 9시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0포인트(0.61%) 오른 2712.62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12포인트(0.34%) 오른 2705.34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2,696.22)의 장중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29%) 오른 910.26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020억원, 8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7% 오른 7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1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화학(0.24%), 삼성바이오로직스(2.24%), 셀트리온(8.12%), NAVER(2.24%), 카카오(3.88%)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4.46포인트(0.46%) 오른 912.0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8포인트(0.26%) 오른 909.99에 출발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국내 증시로 외국인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화 통화로 부양책을 협상했고, 펠로시 의장 측 대변인은 두 리더가 부양책과 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달러는 지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기준 90.71로 전날보다 0.4포인트(0.44%) 추가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미국과 유럽등 주요 선진국 경기 부양 관련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런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감은 퇴근 여어졌던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고평가 우려에도 연이은 코스피 신고점 돌파의 동력은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에 있다"며 "한국이 당장 백신을 보급할 능력은 없지만 선진국 백신 접종을 통한 대외 수요와 교역 회복이 한국에도 긍정적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어 주요 선진국의 백신 관련 호재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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