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크립토노미스트 홈페이지 제공]

20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의 퐁피두 센터는 마티스(Matisse), 피카소(Picasso) 등의 원본 걸작과 함께 크립토펑크스(CryptoPunks) NFT(대체불가능한토큰)라는 새롭고 독특한 전시회를 열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창작 과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비물질 정책: 인증서에서 블록체인으로'라는 새로운 쇼의 일부다.

지난 10월 개막해 2024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구매위원회에서 선정한 프랑스 및 해외 작가 13인의 작품이 포함된다.

크립토펑크 110번(CryptoPunk #110)은 이 범주에 포함된 NFT 예술 작품이다.

라바랩스(Larva Labs)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립토펑크스(CryptoPunks)의 개발자인 매트 홀(Matt Hall)은 “정말 영광스러우면서도 상당히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라고 전시회 개최 당일 소감을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모든 것이 의심할 여지없이 빠르게 움직였다. 크립토펑크의 모회사인 유가랩스(Yuga Labs)는 펑크스 레거시 프로젝트(Punks Legacy Project)의 일환으로 박물관에 NFT를 기부했다.

2022년 3월 대성공을 거둔 보어드 애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 NFT 컬렉션의 제작자인 유가랩스는 라바랩스의 NFT 제품인 크립토펑크 및 미비츠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획득했다.

픽셀 아트, 제너레이티브 아트, 크립토 아트 및 기타 다양한 디지털 아트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의 공동 큐레이터인 마르셀라 리스타(Marcella Lista)와 필립 베티넬리(Philippe Bettinelli)는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예술적 표현의 폭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의 주요 목표는 미술사의 더 큰 정경 내에서 이러한 작품과 경향의 맥락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이에 대해 "암호 경제 생태계와 예술 작품, 제작자, 컬렉션 및 청중의 정의와 경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라고 말한다.

홀은 "우리는 이전에 픽셀 아트를 사용하여 여러 게임을 작업한 적이 있다"라며 “라바랩스의 또 다른 공동 설립자인 왓킨슨(Watkinson)은 이를 위해 많은 그래픽을 그렸다. 그는 익숙한 픽셀 아트 스타일을 적용하여 문자 생성기를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의 온체인 생성 아트 컬렉션의 일부인 오토글리프(Autoglyph)도 라바랩스에서 볼 수 있다. 라바랩스의 제작자는 이미지 자체를 포함한 모든 관련 정보를 스마트 계약에 통합하여 NFT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보았다.

홀은 "큐레이터가 작품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은 1960년대 이후 생성 예술과 컴퓨터 생성 예술의 연속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비트코인 백서가 발행되기 훨씬 전에 블록체인을 언급한 작품들이 디지털 네이티브 아트의 수많은 화신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오래된 작품은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브 클라인의 '수표책'이다.

구매 시 구매자는 클라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금색 문자가 있는 수표 형태로 제공한 판매 영수증만 보관하고 빈 땅이라고만 설명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얻는다.

전시 작품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성향 때문에 선정되었다. 1996년 최초의 온라인 전용 경매에서 프랑스 예술가 프레드 포레스트(Fred Forest)의 작품인 네트워크 판셀(Network-Parcel)"이 판매되었다.

프랑스계 미국인 예술가 사라 메이요나스(Sarah Meyonas)의 비치코인(Bitch Coin)은 전적으로 블록체인 내에서 생성된 최초의 예술 작품이다. 메이요나스는 아티스트의 악명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토큰을 만들어 토큰화된 예술의 첫 번째 작품을 만들었다.

퐁피두 센터의 NFT 인수는 주로 NFT가 프랑스 국가 유산의 일부이기 때문에 중요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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