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암호화폐 팬이 아니다.

125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4위의 부자인 게이츠는 20일(현지시간) 레딧에서 열린 '에스크 미 에니씽(Ask Me Anything)'거래소에서 디지털 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가치 있는 결과를 주는 것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업의 가치는 그들이 어떤 훌륭한 제품을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며 "암호화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전에 비트코인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 억만장자는 일반인들이 비트코인 광풍에 휘말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가 맞을지도 모른다. 지난주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폭락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자유낙하하면서 그 여파로 다른 디지털통화를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27%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36% 하락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일론보다 돈이 적다면, 당신은 아마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난 2월에 말했다.

AMA 기간 동안 게이츠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그는 백신으로 사람들의 머리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함으로써 사람들을 추적하고 싶다는 이상한 음모론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그는 "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나? 이 정보로 무엇을 할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억만장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세금을 더 내겠다고 말한 게이츠는 너무 높은 세금이 더 많은 탈세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스템이 허용한다면 60%를 초과하면 많은 까다로운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자본 이득률이 통상적인 수익률보다 낮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재산세는 60%보다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그런 나라들이 얼마나 적은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그가 말했다.

게이츠는 "Q&A가 레딧에 나왔으니 누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셜네트워크 주식인 게임스톱에 대해 묻는 것도 당연하다"라며 "나는 길거나 짧은 게임 중지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머스크의 공개적인 비판에 대해 게이츠는 이달 초 테슬라의 감축에 대해 "기후변화와는 무관하다"며 전기차 한 대에 베팅하는 것과 일반적으로 EV에 베팅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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