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최근 보고서는 마침내 물가 상승의 둔화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몇 달간의 인플레이션 상승 후 이번 주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가 거시경제 지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BTC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율에 대응해 적극적인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주 비트코인을 10개월 만에 최저치인 3만 달러 수준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됐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4월에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3월에 보고된 8.5%보다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2021년 4월에 CPI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변화를 비교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자료 항목은 이번 주 보고서의 해석을 왜곡시킬 수 있다.

웰스 파고(WFC)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동적 경제 전략의 창시자인 실비아는 10일(현지시간) "봄철 물가상승률이 크게 뛰었던 지난 봄과 전년 대비 비교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 트레이더들은 3월보다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물가상승률을 예의주시하며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임을 예고한다. 핵심 인플레이션은 다른 상품과 서비스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배제한다.

전문가들이 "사실상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적으로 수급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이로 인해 근원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공급망 교란과 소비자 수요가 당장은 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지만 임금 압박이 불거지기 시작할 수 있다는 새로운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4월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역시 20년 이상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그들의 의견이 이미 취해진 것일 수도 있다.

파월 장관은 "지난주 75베이시스포인트(0.75%포인트) 금리인상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50베이시스포인트가 다음 페어플레이 의제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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