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가격 제한을 해제한다. 이에 따라 대출 한도를 최대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카카오뱅크는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5일 "KB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향조치로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시세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소재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주택구입목적,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은 제한된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상품 금리는 최저 연 3.01%(변동금리, 5일 기준)로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뱅크가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챗봇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서류 제출, 대출심사, 실행까지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KB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로 담보대출 대상을 한정했다. 그럼에도 3월 말 기준 누적 약정금액 약 11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중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