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언플래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델타 플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검출돼 대확산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도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변이는 항체에 내성이 있어 백신도 무력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된 국내 확진자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나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8일 "(델타 플러스) 첫 번째, 두 번째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감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된 감염자는 총 2명이다. 의료계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유형에는 AY1, AY2, AY3 등 크게 3종류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1명과 함께 나머지 1명은 미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박 팀장은 "해외 입국 사례는 AY3 유형으로 확인됐는데 미국 여행 전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했다"며 "7월 23일 입국 이후에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AY3 서브 리니지(유형)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들 2명 모두 돌파감염의 정의에 부합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델타 변이가 현재 전 세계에서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델타 플러스 변이도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A씨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결과 지난달 30일 델타 플러스 변이 검출을 확인했다. 수도권에 사는 A씨는 가벼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 주변을 대상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여부를 추가로 분석 중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올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일본 등 10여 개 국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의 확산 전례를 볼 때 델타 플러스 변이의 확산이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산될 경우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그만큼 강력한 전염력과 돌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가  유행하게 되면 방역은 지금 수준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일단 백신 접종률 목표 상향을 최선이라고 본다. 또 방역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산될 경우 지금까지 고려되지 않았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델타 플러스의 특성이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델타 변이와 델타 플러스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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