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점검] 델타변이 결국 우세종 정착 방역당국 백신 부족으로 속수무책 
[집중점검] 델타변이 결국 우세종 정착 방역당국 백신 부족으로 속수무책 
  • 정지영 기자 bullsim772@sisavision.com
  • 승인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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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 백신 수급 불안에도 정부 “문제없다”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 이미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일일 확진자수 2000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이달 말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8월에 들어오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이 현지사정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백신 수급에도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여기에 3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총 4000회분 도입이 계획된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도 늦어지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3분기 백신 공급량만으로도 11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변수가 많아 낙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델타변이에 의한 돌파감염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미 델타변이 외에도 여러 형태의 변이가 출현하고 있어 기존 백신의 효과가 5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단 델타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더나의 안정적인 공급이 델타변이를 차단하는 포인트로 작용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모더나로부터 생산 차질 문제로 7월 공급할 예정이던 물량을 8월에 공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모더나 측에 따르면 7월 도입 물량을 생산하던 제조 공정상에 문제가 발생했다. 모더나는 현재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정부는 모더나 측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신공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정은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모더나사에 따르면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모더나를 접종하기로 했던 50대는 화이자를 대신 접종하게 될 전망이다. 8월 초 접종예정자들 역시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이다. 50~54세는 8월16일부터 모더나를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6일부터 접종 중인 55~59세 가운데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를, 비수도권 접종자는 모더나를 접종한다. 
모더나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올해 3분기부터 총 40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었던 노바백스 백신은 예상보다 허가가 늦어질 전망이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가 지난 4월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올해 3분기까지 최대 2000만회분, 연말까지 누적 4000만회분이 도입될 계획이었다.
노바백스는 최근 정부에 “오는 9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힘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오는 10월에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지만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별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접종은 더 늦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국장은 "9월 (도입) 물량에 노바백스 백신이 포함됐다"면서도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공급량으로 3600만명 1차 접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앞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안정적으로 도입돼야만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접종 중인 50대를 비롯해 18~49세 접종에 주로 두 백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확보한 물량 중 27일까지 들어온 건 화이자 6600만회분 중 1107만6000회분, 모더나 4000만회분 중 115만2000회분이다.
이날부터 8월 말까지 도입이 계획된 물량은 3100만여회분이다. 구체적으로 이날 들어오는 화이자 267만9000회분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총 3000만여회분, 29일 들어오는 얀센 10만1000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아스트라제네카 83만5000회분 등이다.
현재 화이자는 다른 백신에 비해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다만, 7월에 화이자를 접종한 이들이 8월에 2차 접종을 하는 만큼 화이자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모더나가 8월에 7월 도입 물량까지 더해서 대거 도입되어야 50대를 비롯해 18~49세 접종에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종 당국은 우선 8~9월 공급되는 화이자 물량을 바탕으로 18~49세 접종계획을 마련 중이다. 18~49세 접종계획은 오는 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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