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를 확정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가 보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LG전자가 만성 적자로 휴대전화 부문을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은 중국 기업의 부상을 주목했다.

NHK는 5일  LG전자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사업을 올해 7 월말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며 "고급 기종의 시장에서 미국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뒤처진 상황에서 중국 업체 등에 밀린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NHK는 "가격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LG전자가) 휴대전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예전에 일본 가전 업체들을 궁지로 몰았던 한국 기업들도 중국 기업의 추격에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LG 스마트폰 사업 매출액은 2014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 등 중국 기업들의 성장에 압박을 받았으며 결국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7월31일자로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던 MC사업본부는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MC사업본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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