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

미국 CNN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0월 들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암호자산(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날 약 6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투자신탁)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자들을 자극한 것은 SEC의 투자자교육지원국이  트위터에 올린 1개의 게시글이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지원국은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잠재적 위험과 이익을 신중하게 검토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 "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 보유 펀드를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서는 프로셰어즈, 인베스코, 반엑, 갤럭시디지털을 포함한 많은 투자회사가 SEC에 신청을 하고 있다.

ETF는 마이닝(채굴)을 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수단이다. 비트코인 채굴에서는 비싼 컴퓨터를 사용해 새로운 코인을 생성하는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이를 통하면 손쉽게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ETF의 등장으로 일반 투자가가 한층 더 암호 자산을 구입하기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SEC의 승인을 고대해 왔다.

이번 달은 비트코인의 가격변동 폭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4주 만에 5만달러를 돌파하더니 미국 부호 투자가 조지 소로스 일가의 사무실이 비트코인 투자를 개시하자 곧바로 5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5일에는 6만2000달러 가까이 상승해, 금년 상반기에 기록한 약 6만5000달러의 최고치까지 앞으로 5%정도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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