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지난해 10월7일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비디오 사진으로 러시아의 지르콘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이 백해 정박의 구축함에서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핵잠수함에서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 당국은 세베로드빈스크 핵잠수함에서 치르콘 미사일을 발사해 러시아 북극 바렌츠해의 시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핵잠수함에서 치르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성공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치르콘은 지난 7월 호위함 '고르슈코프 제독함'에서 시험 발사되는 등 최근 몇년 동안 이미 여러 테스트를 거쳐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국정연설에서 치르콘을 포함한 새로운 극초음속 무기를 공개하면서 치르콘이 사거리 1000km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은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르며 기존 발사체보다 추적과 요격이 훨씬 더 어렵다.

러시아는 지난 2019년 말 '아방가르드'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으며 극초음속 '킨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신형 초고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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