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조상인 매머드는 약 4000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머드 추위에 매우 강했으며,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AP통신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인 컬라슬은 지난 8년간 멸종한 매머드의 복원을 위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지방층과 더불어 유전자 60개를 코끼리 난자를 이용해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고 13일 일괄적으로 보도했다.

연구방식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코끼리의 피부 세포가 이용됐다. 아시아코끼리는 매머드와 DNA구성이 99.6% 일치, 코끼리-매머드 배아는 향후 인공 자궁에서 성장해 세상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 컬라슬의 계획이다.

컬라슬 측은 “우리의 목표는 추위에 강한 코끼리인 동시에, 매머드처럼 보이고 행동하는 동물”이라면서 “실제로 고대 매머드와 마찬가지로 영하 40℃의 극저온을 견딜 수 있으며, 매머드의 서식 습관을 고스란히 닮은 동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자궁을 통해 태어난 매머드가 툰드라 등 북극의 영구동토 지역을 활보한다면, 초지를 되살려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및 메탄 방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6년 안에 새끼 매머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연구를 위해 1500만 달러(한화 176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해당 연구에는 하버드의학대학원의 저명한 유전학 전문가 등이 합류한 것으로 매체는 보도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진화생물학자인 빅토리아 헤리지 박사는 “매머드에 대해 (입증되지 않은) 알려진 사실만을 이용해 북극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위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십 만 마리의 매머드가 필요하다. 매머드는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만 22개월, 성숙하는데까지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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