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주재, 신산업 TF 추진상황 점검회의
클라우딩컴퓨팅 기본계획 발표…블록체인 개발 지원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등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신산업 TF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산업 TF는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사회·경제구조와 기술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범부처 협의체다.

TF는 글로벌 시장 동향,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성장잠재력과 시장수요가 높고 정책대응이 시급한 ▲클라우드 ▲블록체인 ▲지능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5개 육성 분야를 선정했다.

관계부처·유관기관·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된 분야별 작업반을 구성해 핵심 추진과제와 향후계획 등을 중점 논의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동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폭이 확대되고 있다.

신산업TF는 메타버스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방안과 이를 활용한 한류 프론티어 확산 방안 등을 대응전략에 담을 예정이다.

또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발전과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후속조치로 '클라우드 컴퓨팅 실행계획'도 마련한다. 해당 계획에는 기본계획을 뒷받침할 세부 정책과제가 담긴다.

신원증명 등의 핵심기술로 활용 중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산업 육성 전략 등도 수립한다.

이 같은 핵심 과제들은 향후 혁신성장전략회의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억원 차관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전 기술·산업간 융합 확산 등 사회·경제구조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역동성을 촉진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의 발굴·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에서 추가 핵심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작업반에 참여 중인 유관기관·민간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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