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뮤추얼 펀드 제공자가 SEC의 비트코인 ETF 버전을 허가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다각화된 뮤추얼펀드의 대표 제공업체인 프로펀드가 비트코인 전략프로펀드(BTCFX)를 28일(현지시간)발표했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프로펀드는 "미국의 최초 공개 뮤추얼펀드(ETF)로 수수료와 비용 없이 투자 성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비트코인의 실적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는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프로펀드가 BTC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주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하고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혁신적인 새로운 프로펀드는 투자자가 거래소나 지갑에 비트코인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지고 투자자들에게 이 디지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TC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BTC 선물계약에만 투자하고 BTC 변동성에 따른 차익만 챙길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이 설계됐다는 얘기다.

마이클 엘 사피어 프로펀즈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가 중요한 자산 클래스가 됐고 비트코인 전략 프로펀드가 뮤추얼 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전략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 펀드가 규제 기관에 성공적으로 등록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피어는 "규제받지 않은 당사자와 신규 계좌를 개설해야 할 수도 있는 노골적인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에 비해 이번 프로펀드는 수천만 투자자가 익숙한 형태와 투자 방법을 이용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펀드는 1997년 설립돼 2020년 현재 자산운용(AUM)에서 530억 달러를 보유한 ETF와 같은 뮤추얼펀드의 강자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미 12개가 넘는 상장지수(ETF)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ETF가 결코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면 비트코인 전략프로펀드가 왜 '최초' 또는 '혁신'이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앞서 2021년 SEC에 해당 상품이 등록되기 전에는 아예 해당 사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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