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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검사건수가 줄어도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1318명이 발생하는 등 20일 연속으로 천명대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은 퍼지는 확진자 수에 발빠르게 4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시행 해 확산세가 한 풀 꺾였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비 수도권은 확진자가 늘어 국내 발생 환자 가운데 40% 이상이 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확진자 추이가 꺾이지 않아 방역당국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2주 연장을 결정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의 확진자가 비 수도권으로 퍼지는 ‘풍선효과’를 잡지 못 했기 때문에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델타변이 확산세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 해 우려를 낳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 방역당국은 이번주와 다음주가 4차 유행의 장기화 여부를 가를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확산세에 방역 부담이 커져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 휴가철에 집에 있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확산세가 끊기지 않고, 델타변이까지 국내에서 유행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번주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또 휴가철이고 기온도 높은 상황이지만, 휴가철 이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사용과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등의 방역 활동을 느슨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60대 이상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규모가 확산되며 위중증 환자가 빠른 속도로 발생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위중증으로 악화 될 확률이 약 3배 이상 된다는 연구 결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양상 환자가 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상 부족을 겪어 치료에도 비상이 걸렸다. 

백신 수급 부족으로 백신 접종이 한동안 멈췄다. 50대를 시작으로 어제부터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하반기에 주력 수급 예정이던 모더나 국내 도입에 차질이 생겨 백신 접종에도 비상불이 들어왔다.

4차 대유행이 더 퍼지기 전에 백신 접종을 빨리 재개해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가운데 모더나를 비롯한 화이자 원활한 백신 수급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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