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전날인 24시간 전보다 17% 상승한 4만 545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5만 달러 돌파한 것은 6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아마존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한 언론은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관계가 명확한 보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이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보도의 내용이 아마존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디지털화페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한 언론사가 그 공고를 "비트코인이 아마존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해당 기사를 보도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발 호재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 상승폭이 더 크고 급상승 했다고 분석했다.

올 초부터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결제수단 취소와 충국의 고강도 규제 등의 악재로 최근 3만달러 대까지 하락하고 횡보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시사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