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Coin Desk Japan ]

상장을 목표로 하는 암호자산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암호자산 거래 서비스업체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4월 나스닥에 직접 상장된 이후 그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암호자산대출 블록파이(BlockFi) 크로스보더 결제네트워크 리플(Ripple), 암호자산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주식공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어 거래소 Apifiny,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토(Bakkt), 소셜렌딩 소파이(SoFi), 암호자산거래 플랫폼 eToro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써클(Circle) 및 피터 틸이 지원하는 암호자산거래소인 볼리시는 모두 특별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 이른바 SPAC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FTX와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오언 라우(Owen Lau)는 주식 공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에 대해 "코인 기반 경쟁자인 암호자산거래소 제미니(Gemini), Blockchain.com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해 귀를 솔깃하게 했다.

암호자산거래소의 수수료는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탓에 매우 비싼편이다. 이 업계의 모든 기업이 암호자산의 가격 데이터를 거래소에 의존하고 있다.

라우는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날리시스(Chainalysis)나 디지털증권(시큐리티토큰) 발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보안타이즈(Securitize)처럼 암호자산 이외의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주식 공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식공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암호자산마이닝기업이라고 미국 미즈호증권 댄 드레브(Dan Dolev)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그에 따르면 무엇보다 라이어트 블록체인(Riot Blockchain),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 마라톤 특허그룹(Marathon Patent Group)의 움직임을 보면 암호자산 마이닝 기업의 주식 공개는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어 중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향후 블로체인 관련 기업의 동향을 신중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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