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니엘 아흐매드 트위터] 텐센트의 디지털 자산 상속 특허 내용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디지털 자산 상속 특허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접속권한을 넘어 아예 디지털 자산 자체를 상속받을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니코 파트너스'의 수석분석가인 다니엘 아흐매드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텐센트가 디지털 자산의 상속과 관련된 특허를 획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 3월 8일 출원된 텐센트의 특허는 사망자의 유언이 있을 경우 보유하고 있던 디지털 자산을 직접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컨대 사망자가 게임마켓 플랫폼인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해 보유하고 있었을 경우 이를 상속자의 계정으로 권한을 이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망자의 디지털 자산 상속를 둘러싼 타당성 논의는 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애플은 사망자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레거시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애플의 디지털 래거시 서비스는 사망자의 계정과 연락처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텐센트의 상속 특허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 유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디지털 상속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는 디지털 상속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여서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업계의 동향을 좀더 살핀 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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