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을 앞둔 주말인 10일, 서울에서는 강남구 현대백화점과 영등포 음식점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업소와 제조업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높아지자 대전시와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8명으로 또 다시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나흘 연속 1200명대 확진자 발생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래 처음이다.

전체 확진자 중 17.6%, 집단감염으로 발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320명이며 수도권에서 1021명(77.3%), 비수도권에서 229명(22.7%)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전날 13명이 추가 발생해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 4일 종사자 2명이 최초 확진된 후 직장동료와 방문자, 가족 등 누적 103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서울 확진자는 94명이다.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전일 대비 17명이 증가해 총 53명(타 시도 5명)이 감염됐다. 지난 2일 타시도에서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이 최초 확진된 후 음식점 종사자, 방문자, 가족까지 급속히 확산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 인천 서구 주점에서 지나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누적 21명이 감염됐다. 경기 안산시 카페에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음성군 제조업체에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종사자 14명이 확진됐다.

충북 예산군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7일 확진자가 발생해 가족 4명과 종사자 4명, 하청업체 관련 7명 등 15명이 감염됐다.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과 관련해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가족 14명과 교사 5명, 원생 3명, 지인 5명 등이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유흥주점발 감염으로 15명이 확진됐다.

최근 2주간 신고된 1만2265명 가운데 45.8%인 5620명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개별 확진자다. 17.6%인 2156명은 지역 집단감염으로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30.3%인 3712명으로 지난주(26.7%)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이외 해외 유입 733명(6.0%),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4명(0.3%),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10명(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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