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진자는 일주일 사이 7명이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 확인돼 방역방국이 ‘초비상’사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지난 1일 이후 총 27건을 분석한 결과 총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졌다.

방대본은 "이번 5건의 사례는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라며 "해당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 관리 상황을 재점검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볼 수 있다"며 "입국자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5명 중 4명은 '경남·전남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자들로, 자가격리 입국자의 집을 방문한 친척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입국 후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들 5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명이고,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1명이다.

이번에 확진자 5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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