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공매도 재개가 된다, 안된다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해지펀드와 개미들간의 '미친 전쟁'이라 불리는 게임스탑 폭등현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스탑은 세계 최대 게임판매 소매상인데, 문제는 작년 말까지 계속되는 적자로 올해 3월까지 1000개의 매장이 철수 예정이었지만 한달사이에 주가가 700% 이상 오르면서 결국 시가총액이 11조까지 도달한 것이다. 

얼마전 신형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5와 X박스 시리즈 X의 출시와 함께 게임스탑의 이사진에 라이언 코언 등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시각 1월 25일 게임스탑의 주가가 159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게임 유통' 기업이라는 이유로 전망이 그리 좋진 않아서 공매도 세력의 메인요리가 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개미와 공매도세력의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의 개미들이 게임스탑 주식의 집단 매수에 나섰다. 

이로인해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자 공매도 세력들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워낙 매니아층이 두터웠던 게임스탑이라 게임스탑의 종말에 게이머들이 분노했고, 결국 세기의 전쟁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엘론 머스크도 트위터에 공매도에 대한 혐오 표현을 했고, 곧이어 게임스탑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0% 이상 더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2021년 1월 27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게임스탑의 주가는 하루 전보다 124.84% 급등했다. 

결국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말았다. 한국시간으로 1월 28일, 시타델 헤지펀드가 아무런 경고 없이 시세조작을 대놓고 해 버립니다. 시타델 헤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HTS앱 로빈후드가 GME를 포함한 몇가지 옵션들을 구매 불가능 조치를 한 것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끄떡없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헤지펀드들이 잃은 손실은 700억달러에 달한다고 하는데, 로빈후드는 결국 GME 주식을 강제매각하기 시작했다.

경제역사에 전무후무한 이번 사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미 다음 타겟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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