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아내 문정원. [사진=뉴시스]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층간소음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문정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층간소음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댓글이 사라지면서 저의 댓글도 지워진 듯하다. 그렇다고 문제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 다시금 글을 올린다"며 "층간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됐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됐다"며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다시 한번 주민분을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며 "물론 그동안의 고충을 덜어드리기엔 많이 부족하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웃 주민분들과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끼치지 않도록 더욱 더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정원의 이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문정원의 SNS에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아이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제발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정원은 "저희도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도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며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지르고 야단쳐 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개그맨 안상태. [사진=뉴시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상태-조인빈 가족의 아랫집에 거주 중이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해 3월 이사했으며 임산부여서 회사의 배려로 재택근무를 해왔다"며 "층간소음 문제로 윗층을 두 번 찾아갔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글에서 안상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후 댓글 등을 통해 안상태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조인빈씨는 "물론 소음이 발생해 죄송한 건 있지만 저희가 상황을 방치한 건 아니다"며 "사과도 계속 하고 매트도 깔고 조치를 취했지만 계속 저희 벨을 누르고 관리실 등을 통해 민원을 넣어 저희도 괴로움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씨는 "오히려 집에 남편, 아이도 없고 저만 있는 상황에서 제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층간소음으로 항의를 들은 적도 있다"며 "공사 중이 아닌데도 공사를 한다며 민원이 들어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 "제가 이 집에서 5~6년을 살았는데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없다가 작년에 아랫집이 새로 이사온 이후 계속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며 "저희가 주상복합이고 층간간격도 넓어 층간소음이 없는 편이었다. 이전에는 이런 항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조씨는 "저희도 노이로제가 올 정도라 빨리 이사를 가려고 한다. 저희가 집을 비싸게 내놨다고도 주장하는데 그건 거짓"이라며 "시세보다 싸게 내놨고 어제도 3군데에서 집을 보러 왔다. 오늘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런 층간소음 논란을 일으켜 유감"이라며 "아랫집에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희가 이사간 뒤에 편해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