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미 당국은 러시아가 정보기관을 이용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오보를 전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들을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오보는 11월 대선 이전에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러시아 요원 2명의 주도로 이같은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 등 서방 사람들에게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 요원들이 운영해온 인포로스(Inforos.ru) 등 3개의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5월 말과 7월 초 사이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관련해 러시아를 지지하고 근거 없이 미국을 폄하하는 기사 150건이 발행됐다”고 전했다.
 
인포로스 등 웹사이트에는 러시아가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 긴급 대응 물자를 지원했다는 '양국 긴장 완화를 위한 러시아의 대미 코로나19 원조', '중국은 코로나19를 생물학 무기로 보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주장을 '음모론'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허위 정보 유포설을 일축했다.
저작권자 © 시사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