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15일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중국의 우한시에서 23일까지의 9일간 전주민의 8할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PCR검사가 실시되었고 그 중 증상이 없는 양성자가 198명 발견된 사실이 밝혀졌다.

우한 시에서는 지난달 도시봉쇄 조치가 해제됐으나 이달 들어 같은 지역에서 6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열흘간의 '코로나와의 전쟁'이라 칭하며 철저한 검사가 실시됐다.

국영 중국 중앙 TV(CCTV)에 따르면 15일부터 23일까지의 사이에 주민의 8할에 해당하는 900만명 이상의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수는 22일에만 147만 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 전역 주택지에 부스가 설치돼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차례로 검사를 받았다. 현지의 공산당 기관지에 의하면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미검사의 주민에 대응하기 위해 231개의 부스가 증설되었다고 한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의료종사자들이 호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뉴스 미디어에 의하면 대량의 검사를 처리하기 위해 복수의 검사대상 물체를 1개의 시험관에 정리해 조사하는 풀 방식이 채택되었다. 한 시험관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개별적으로 다시 조사해 양성 검체를 알아낸다.
이 방식은 지난달 독일 연구자들이 영국 의학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다수의 무증상자를 걸러낼 필요가 있을 경우의 검사 방법으로 제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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