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SK케미칼 측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드러난 실험 보고서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SK케미칼 전직 간부의 하드디스크에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연구 보고서가 최근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해당 보고서는 SK케미칼 측이 1995년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실험 보고서인데 살균제 성분으로 백혈구 수가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SK케미칼 측은 가습기 살균제 연구 보고서를 차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2016년
청와대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뜨거운 감자'였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집행에 문제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 자료들을 외부에 알렸기 때문이다.이같은 논란 속 감사원의 그 청와대 업무추진비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감사원은 심재철 의원 등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안인 심야와 휴일에 업추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주점과 고급일식점에서 업무추진비를 부당 집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13일 감사원이 공개한 '업무추진비 집행실태 점검' 결과
포스코 포항 본사 사무실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 당했다. 금품수수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다.대구지방검찰청은 13일 검사와 수사관 6∼7명을 보내 포항 본사 내 투자엔지니어링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 수색단은 공사 계약 서류와 컴퓨터 자료 일부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은 설비 공사 계약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번 압수수색은 포스코와 협력업체 사이 금품 수수 비리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번에 압수당한 사무실의 직원이 과거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과 연루된 인물이어서 더욱 눈길을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결별을 선택했다. 빅뱅으로 가요계를 군림했던 승리와 YG의 동행이 버닝썬 사태가 확전되면서 끝난 것이다.YG는 13일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11일 은퇴를 발표했다.YG는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경찰 패싱'이 발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씨의 성범죄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자료를 대검찰청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버닝썬 사태가 경찰 유착 의혹으로 불거지면서 '경찰 패싱'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권익위는 해당 사건의 내용이 각종 범죄 혐의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권익위의 내부 검토 보고서와 함께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권익위는 그동안 공익신고자보호법을 근거로 신고 접수 여부와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고
40분만에 끝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으로 풀려난 뒤 받은 13일 첫 재판은 뜨거운 관심 속에 싱겁게 끝나버렸다.이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한 건 지난 6일 풀려난 지 7일 만이다.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탔다."이명박"이라는 지지자들의 연호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아프지도 않은데 쇼하고 있다"는 불만도 표출되기도 했다.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첫 재판에 임하는 소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이 이제 경찰 고위층으로까지 번지면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경찰 고위층과 유착을 의심할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특히 여기서 언급된 이는 '경찰 총장'으로 큰 파문을 안기고 있다. 결국 민갑룡 경찰청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했다.민 청장은 13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뱅의 멤버 승리가 포함된 단톡방에 "'경찰 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갔다고 밝혔다.다만, '경찰청장'
한국타이어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1월 국세청이 고발한 한국타이어 탈세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 중이다.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던 중 범죄 행위가 의심돼 범칙조사로 전환한 뒤 검찰에 한국타이어를 고발 조치했다.한국타이어 검찰 수사가 더욱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이번 수사가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법인세·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한국타이어의 조현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돼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경찰 강 모 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13일 강 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이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수사 종결하고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공여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정준영 방출은 예상된 수순이었다.여성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유포해 세인들에게 충격을 던져준 정준영 소속사는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정 씨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정준영과 오늘 자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씨는 오는 14
경찰이 국정농단 사태 때 '비선 실세'로 지목됐던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횡령 혐의로 고소되면서다.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최 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를 제기하는 고소장이 접수돼 지난 11일에 서울 송파경찰서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고 밝혔다.이 고소장에 따르면 최 씨가 유력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는 자산가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투자를 유도했고 사업이 잘 안 되자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소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파악한다는 게 경찰의 계
버닝썬 전 직원에 대한 기소가 이뤄졌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기소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2일 마약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씨를 구속 기소했다. 조 씨는 '버닝썬' MD로 일하면서 대마를 흡입하고 필로폰과 엑스터시·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조 씨는 엑스터시와 환각물질의 일종인 아산화질소를 흡입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도 있다. 아산화질소는 '해피벌룬' 또는 '마약풍선'으로 불리는 환각제의 원료로 알려졌다.조 씨는 검찰 조사에
가수 정준영 씨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성관계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으면서 세간의 질타를 받는 정 씨가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정 씨는 14일 새벽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씨는 보도자료에서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언급해 현재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뜻을 밝혔다.정 씨는 “동의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해 SNS 대화방에 유포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14일 오전 경찰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장자연 씨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故 장자연 씨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 씨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12일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한 말이다.윤 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두 번째다.윤 씨는 "유서라고 알려진 장 씨의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다. 누가 왜 장 씨에게 이 문건을 쓰도록 했는지, 그리고 왜 마지막까지 문건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왜 돌려주지 않았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씨는
13일로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에 '핵심증인'으로 채택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다.서울고등법원은 이 전 회장이 지난 11일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통상적으로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되면,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를 따져 강제구인 여부를 결정한다.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13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서울고등법원 홈페이
1년 넘도록 미제사건으로 분류된 사건이 재수사 착수 2주만에 가해자 신원을 특정하고 입건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이 미제사건은 다름 아닌 강남 클럽 아레나의 폭행 사건이다. 최근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진 만큼 아레나 또한 경찰 유착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은 당시 아레나 보안 요원으로 일했던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2017년 10월 28일 새벽 4시쯤 아레나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당시 일행이 맡아둔 자리에 앉았다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가 "충동적으로 한 일"이라며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김 씨는 다른 블로거와 비방전을 벌이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중앙지법 형사25단독은 12일 오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김 씨는 법정에서 "상대가 먼저 100여 차례 이상 모욕적인 글을 남겼다"며 "참고 참았는데 아이들 욕까지 해서 충동적으로 (글을) 썼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명예를 훼손할 목적은 없었다며 "그 이후로 SNS도 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 그런 글을 올리지 않겠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사업가로부터 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 대사의 측근인 김영근 중국 우한 총영사를 불러 조사했다.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전날 김 총영사를 불러 부동산 개발업체 C사 대표 장모 씨에게 1천만원을 건넨 경위를 추궁했다. 김 영사는 이 사업가에게 차용증과 함께 천만 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김 영사는 이날 검찰에서 "돌려준 게 아니라 협박을 받아 돈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사의 측근인 김 영사는 2016년 총선 직전 사업가 장 모 씨에게 차용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이 불거진 가수 정준영 씨를 입건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정준영 씨를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가수 승리 등 8명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동영상 여러 개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대화방 참여자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정 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한다는 게 경찰의 계획이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1일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직 유도코치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1년 8∼9월 전북 고창군 모 고등학교에 있는 자신의 유도부 코치실에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제자 신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해 7월 신 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도 받고 있다.A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 차례 성폭행한 것 맞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후는 서로가 교제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