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AACR) 연례학술대회가 내달 8~1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3년만의 오프라인 개최다. 주로 인체 임상시험 진입 전의 기초 및 전임상 연구 위주로 발표되는 AACR에 올해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지놈앤컴퍼니, 네오이뮨텍, 바이젠셀, 에이비온 등 다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무대
지난 1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말기 심장질환 환자가 두 달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종장기 임상시험에 대한 시기상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종이 다른 동물의 장기나 조직 등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 이식은 본래 긴 호흡을 갖고 연구해야 하며,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종장기 개발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나라는 이종장기 이식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아직 본격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 후보물질(mRNA-1273.529)과 기존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조합한 오미크론 전용 2가 부스터 후보물질(mRNA-1273.214)의 임상 2상에서 첫 시험대상자에 접종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의 확장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2차 기초 접종 및 50µg 용량 부스터샷 접종을 최소 3개월 전에 완료한 만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2가 부스터 후보물질 1회 접종 후의 면역원성, 안전성 및 반응성을 평가하고 있다.모더나는 약 37
세계에서 처음으로 돼지 심장을 이식받았던 환자가 수술 두 달만에 사망하자 의료계에선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 해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임상 적용이 시기상조였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대학병원에 따르면 말기 심장병 환자인 데이비드 베넷은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지 두 달 만인 지난 8일 사망했다. 의료진은 인체 장기를 이식받을 수 없어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베넷씨가 이식 직후 심장이 초기 급성 면역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사망 며칠 전부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다는 점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바이오시장이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그동안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고, 백신·치료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공약으로 백신주권과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국가 R&D 지원을 제시했다.또 핵심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가경제 신성장·제약바이오 강국을 실현하겠다면서 국무총리 직속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
미국 모더나가 가장 위협적인 15대 병원균에 대한 백신을 20205년까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모더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발전을 목표로 3개의 신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담은 글로벌 공중 보건 전략을 8일 발표했다.3개 전략은 ▲세계 보건을 위협하는 15대 병원균 대상 백신 프로그램을 2025년까지 임상시험 단계로 진전 ▲연구자들이 모더나의 mRNA 기술을 사용해 신종 및 소외 전염병 백신 개발을 탐색할 수 있는 mRNA 액세스(Access) 신규 프로그램 론칭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코
한국로슈는 지난 2일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이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 주요 계약 조건(term sheet)에 서명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주요 계약 조건은 파트너십의 목표, 협력 범위, 기관별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해 명시하고 각 당사자가 정식 계약에 앞서 이를 합의하는 과정이다.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2020년 시작된 ‘진행형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변이 근거 맞춤 약물요법 한국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이하 KOSMOS 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교차처방, 제약사 매각 등 환경도 변화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7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s)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56억 달러(한화 약 19조원)였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6년 447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주 무대인 미국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5년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한 이후 지난 2월까지 총 3
지난 달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며 한국이 바이오의약품 선도국임을 인정받고 있다.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을 말한다.정부는 2곳의 바이오 생산공정 공공실습장을 확충하고 전담 훈련시설 개소 계획을 세우며 국내 백신 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해 한국의 해외 백신 의존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시장 변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임상투자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이 발표한 연구결과는 건강한 구강 미생물이 양악골의 면역세포 부분집합을 활성화시켜 뼈 파괴를 담당하는 골격세포의 발달을 촉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게다가, 과학자들은 방부제를 사용하여 구강 미생물을 감소시키는 것이 뼈의 손실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구강 미생물과 자연 치골 손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준다.수많은 미생물, 즉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가 우리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최근의 연구는 미생물이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 이스라엘에 이어 브라질, 미국, 스페인,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감염되는 ‘플루로나’(flurona)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현재까지 플루로나 감염률은 낮지만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로 높아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국내 전문가들도 올 가을 독감의 유행과 트윈데믹 가능성을 우려하며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제약기업들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잡는 콤보 백신을 개발 중인 가운데, 국내에선 SK바이오
'오가노이드'가 미래 의학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이용한 신약, 플랫폼 개발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인체장기 유사체로, 인공장기·신약개발, 재생의학, 감염 기전 연구 등에 사용되고 있다. 뇌와 심장, 간 위, 장 피부 등 신체와 동일한 구조로 만들어 임상시험을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되고 있으며,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그동안 재생치료제는 낮은 재생능으로 인한 효능 저하와 높은 발암성에 기인한 안전성 문제, 제한된 적응증으로 낮은 확장성 등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최근 게재된 내용 중 혈액테스트와 관련된 연구가 눈길을 끈다.그 내용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의 과학자들은 스마트폰 진동기와 카메라뿐만 아니라 혈액 1방울만 사용하는 새로운 혈액 응고 테스트를 개발했다.혈전증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와파린과 같은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이유이다.그러나 와파린은 완벽하지 않은 반면, 환자들은 혈액반응이 정상수치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테스트를 통과하려면 클리닉의 실험실로 가거나 값비싼 가정용 테스트 시스템을
클락슨 대학의 과학자들은 뉴트리엔츠지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및 장 내 대사 경로가 정신 에너지, 정신적 피로, 육체적 피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장내에는 수천 종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이는 흔히 장내 미생물이라고 불린다. 각각의 박테리아 유형은 건강 상태, 식습관, 심지어 신체 활동 수준과 같은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장의 신진대사는 아미노산, 효소, 그리고 장내 미생물에서 생산되는 동위원소와 같은 작은 분자로 이뤄진다.장내 세균은 다른 질병으로 인해 수년간 항생제를 복용해도 장 내 환경을 안정적으
뉴욕-프레시테리언 장로교 클리닉의 과학자들은 HIV와 백혈병으로 치료받은 여성이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중단한 지 14개월 만에 HIV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HIV에 대한 이 연구는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그 해당 환자에 대한 분석을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주의 감염에 관한 컨퍼런스(Conference on Retroviru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에 발표되었다.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에 대한 연구 이전에는 오직 두 사람만이 H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과학자들은 네이처 메디신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새 연구를 발표했다.이 연구에서 COVID-19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감염 후 1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COVID-19를 옮긴 지 1년 후 환자는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심근경색 후 합병증에는 심장 리듬 장애, 심장 근육 염증, 혈전 형성, 뇌졸중, 관상동맥 심장 질환, 심장마비, 심부전 또는 심지어 사망도 포함된다.이러한 문제는 이전에 건강한 사람들과 COVID-19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에게도 발생한
최근 메사슈세츠 병원 연구팀은 SARS-CoV-2에 감염됐던 이들이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COVID-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단백질을 목표로 하는 항체와 T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최근 버전의 사스-코V-2 오미크론은 불행히도 COVID-19 백신을 접종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항체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이 연구를 위해 과학자들은 이전에 SARS-CoV-2 감염이 없었거나 없는 76명
유한양행과 폐암 치료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인 얀센의 '리브리반트 주'(성분명 아미반타맙)가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는 리브리반트 단독 사용에 대한 허가다.한국얀센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했지만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번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리브리반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드문 변이로, EGFR 유전자 변이 중 세 번째의 유병률을 보인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기존
“올 가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면 계절성 독감이 예년보다 훨씬 크게 유행할 위험이 높다.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6일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 전문 제약기업 시퀴러스코리아의 한국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송 교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데 지난 2년간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혀 유행하지 않았다”면서 “집단면역이 약화되고 독감 백신 접종률도 예년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올 가을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이 어려운 면역저하자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가 면역저하자를 위해 코로나19 예방 항체복합제 '이부실드' 100만 도즈를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작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70만 도즈의 이부실드를 선구매 했다. 이후 면역저하자가 미국 내에만 700만명에 달함에도 구매 물량이 너무 적다는 비판 여론에 구매 물량을 늘려왔다. 이번 추가 구매 합의로 미 정부의 이부실드 구매량은 총 170만 도즈로 늘어났다.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