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물러남에 따라 후임 총리 취임 전까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직무대행을 맡게 되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투기 근절 및 비리 척결 등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16일 정세균 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 총리는 이임식과 함께 1년여의 총리 임기를 마무리한다. 김부겸 총리 후보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쌍용차에 부품을 공급해온 협력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협력업체는 1차 협력사 247곳, 2차 협력사 1090여곳 등 2020곳에 이른다. 4900여명에 육박하는 쌍용차 직접고용 인력과 1, 2차 협력업체 직원들, 205개 판매대리점, 275개 서비스 네트워크, 207개 부품대리점 직원을 모두 합하면 고용인원이 20만명 이상이라는 것이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측의 설명이다.쌍용차는 지난해 12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 후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이달 들어서도 반도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의 적극적인 추진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서 "기후위기는 지구와 인류를 함께 살리기 위한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돼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글로벌 공급망의 탄
동물 세포 실험을 바탕으로 특정 유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남양유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 조치를 당했다.식약처는 최근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제품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오후 열린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와 충남대학교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이 공동 수행한 동물 세포실험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진이 원숭이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조달한 5조원 규모 자금의 투자처가 드러나고 있다. 국내에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만들어 안정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상장 이후 조달한 5조원의 실탄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센터 확장에 나섰다. 상장 이후 투자처로 예상된 물류센터와 해외진출을 위한 행보를 공식화하면서 그간 보여온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쿠팡은 최근 전북 완주, 경남 창원·김해 등 물류센터 4곳을 신설한다
남양유업 발효유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뒤 후폭풍이 거세다. '과도한 마케팅으로 주가를 띄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일부 편의점, 마트 등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되고 남양유업 주가가 한때 폭등하기까지 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가리스 구매 인증샷과 마트·편의점 매대가 비어있는 사진 등이 쏟아졌다.남양유업 주가
사명과 종목명을 '하이브(352820)'로 바꾼 글로벌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마지막 락업' 해지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미국 유명 매니지먼트사 '이타카홀딩스(Ithaca holdings)'를 인수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하이브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전 거래일(23만5500원) 대비 6.16% 오른 2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스피 상장 6개월 째에
오는 6월1일부터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세종시, 전국 도(道)의 시(市) 지역 등 도시 지역 대부분이 신고 대상 지역이다. 보증금 6000만원 초과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임대차 신규·갱신 계약 모두 신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1일부터 '임대차 신고제(전월세신고제)'를 시행하기 위한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2법을 시행하면서 전월세신고제의 경우 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이유로
정부가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업체를 위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하자 13일 올 하반기 임상 3상을 앞둔 바이오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302240)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13만2000원) 대비 5.30%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백신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는 앞서 IPO(기업공개) 대어로 주목받으며 청약 흥행을 거뒀지만 상장 첫날을 제외하고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장중 14만3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정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권고했다.FDA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FDA와 CDC가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만일의 차원에서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FDA는 "4월 12일 기준 현재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 백신 680만회분 이상이 투여됐다"며 "CDC와 FDA는 백신을 맞은 뒤 희귀하지만 심각한 유형의 혈전 발생과 관련해 보고된 미국 사례 6건에 대한 자료를 검토 중"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안전속도 5030'이 오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된다.13일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제도의 본격 시행에 앞서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안전속도 5030' 실천 선포식을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과 함께 개최했다.이 사업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것으로,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시부의 제한속도를 낮춰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자는 취지다. 5030은 일반도로의 제한속도를 50㎞/h 이하로, 어린이 보호구역 및 이면도로는 3
"우리 국민의 생명과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충남 보령에서 40년 가까이 어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요한(59) 보령수협 조합장의 말이다.최 조합장은 이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다.최 조합장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은 국내의 전국 어업인들의 마음과 생계를 송두리째 짓밟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가 아무리 안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2조원에 끝내기로 11일 전격 합의했다. 중국에 뺏긴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뉴시스 종합결과,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 3곳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1위 CATL과 4위 BYD 등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CATL은 지난해 1∼2월 2.1GWh에서 올해 같은 기간 8.0GWh로 늘어 272.1%의 성장률을
-"2,600명 일자리 달렸다"… ITC 결정 후 세 번째 요청-MLB 올스타전 개최지 이전 피해 반대급부 강조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을 금지시킨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지난 2월 11일 ITC의 최종 결정 이후 세 번째 요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 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 2곳을 건설 중이다.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에 대한 26억 달러(약 3조 원)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예방해 “앞으로 자주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면 좋겠고 정부가 도와줄게 있으면 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정책실장의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한 후 이뤄진 조치다.이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가 소통의 플랫폼이 되었으면 하며 방안을 논의 중이다”면서 “소통을 했을 때 인식의 차이가 무엇이고 이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논의가 빨리 이뤄져야하는데 상의가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규
- 삼성, 반도체 선방 속 폰·가전 활약...영업익 9.3조- LG, TV·가전 쌍끌이로 영업익 1.5조 ‘역대 최대’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성적으로 동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삼성은 반도체 선방 속에 스마트폰과 가전의 맹활약으로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겼으며 LG는 TV와 가전의 쌍끌이가 위력을 발휘했다.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당초 8조 후반대에 형성됐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매출은 역대
- 관계부처회의…과도한 투기방지·투자자 피해예방에도 주력- "언제든 큰 손실 발생할 수 있다"정부는 7일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승욱 국무2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가상자산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정부는 우선 가상자산을 활용한 시세 조작, 자금 세탁, 탈세 등의 불법 행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경찰·검찰·금융당국 등의 공조를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중랑구 망우1구역 등 5곳이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8·4대책)의 후속조치다.국토교통부는 7일 지난해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공모에 참여해 컨설팅 결과를 회신한 7개 단지 중 사업성 개선 효과가 있고 주민 동의를 최소 10% 이상 확보한 5개 단지를 발표했다.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들은 민간 정비사업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된 곳이 대부분이다. 공공의 참여로 사업성이 높아지면 속도감 있게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한국에서 총 44명이 세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전 세계 2755명의 약 5.2%다.이 중 서 회장은 한국 1위, 전 세계 145위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순자산은 142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로 평가됐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한국 1위 부호 자리를 거머쥐었다.2위는 김정주 NXC 대표로 133억 달러(약 14조8000억원)이다. 전 세
LG전자가 만성 적자로 휴대전화 부문을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은 중국 기업의 부상을 주목했다.NHK는 5일 LG전자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사업을 올해 7 월말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며 "고급 기종의 시장에서 미국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뒤처진 상황에서 중국 업체 등에 밀린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NHK는 "가격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LG전자가) 휴대전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예전에 일본 가전 업체들을 궁지로 몰았던 한국 기업들도 중국 기업의